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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스마트팜 백서2

[2]. 농사를 지어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농업 회사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면서 문득문득 했던 생각이다 스마트팜이라는 거대 담론을 이야기 하기 전에 꼭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이다 그리고 아쉽게도 현시점에서 나의 결론은 운이 좋을경우 '남부럽지 않게 먹고사는데 문제없을 만큼' 버는 것은 가능하지만 농사를 지어서 부자가 되는 것은 힘들다는 것이 결론이다 (농사짓던 땅이 개발되서 벼락부자가 되는 경우는 제외) 나에게 뚜렷한 산업내 인사이트가 있어서 그러한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 적어도 지금까지 보아왔던 수많은 농가들,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 12시간 이상 노동을 마다하지 않았던 부지런한 농가 대표님들 중 땅값이 올라서 부자가 된 경우를 빼고 순수하게 농업에서 나온 수익으로 강남에 아파트 한채 살만큼 재산을 모으신분을 아직까지 한분도 보지 못했다. 1.. 2021. 3. 13.
[1]. 문과출신 영업사원의 스마트팜 도전기 나는 문과출신이다. 요즘만큼은 아니지만 내가 취업시장의 문을 두드리던 10여년 전에도 문과는 '문송한' (문과라서 죄송한) 처지였기에 닥치는대로 이력서를 넣었고 건설/유통/전기전자/S.I/석유화학 등 다양한 기업군에 면접을 봤던 기억이 있다 (어디든 갈수있지만 어디에도 딱히 적합하지 않은 상경계 출신..;;) 운좋게도 졸업후 딜레이 없이 취직을 해 IT, 유통업등의 몇몇 직장을 전전하다 '농업'을 하고있는 지금 직장에 안착한지 10년이 훌쩍 넘었고 사실 내 성향을 잘 아는 주변 지인들은 내가 '농업'회사에 10년 넘게 꾸준히 출근하고 있다는 것을 신기해 하는 사람들도 많다. 새로운 것들을 좋아하는 성격때문에 나름 지인들 사이에서는 '얼리어답터'로 소문이나있었고, 주먹구구이긴 했으나 '03년도 대학교 시절.. 2021. 2. 16.